대구기계부품연구원, 지역업체와 개발한 통합구동모듈 중국 전기차 업체에 공급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원장 송규호)은 태산하이테크와 공동으로 개발한 고출력 통합구동모듈을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송과기차에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29일 서울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2019 서울모터쇼'에서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출력 통합구동모듈은 전기차 구동에 필요한 모터와 모터제어기, 인버터, LCD, PDU를 하나로 통합한 모듈이다. 공간제약이 큰 초소형 전기차와 전기이륜차에 최적화한 것으로 대구시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1월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에 출품한 뒤 관심을 보인 송과기차와 협의를 지속해 거둔 성과다.

송과기차는 내년초 양산하는 초소형 전기차 2종과 전기이륜차 4종에 태산하이테크가 생산한 통합구동모듈을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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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생 전기차 생산업체인 송과기차 관계자가 28일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을 방문, 전기차 구동기술에 대해 설명듣고, 연구원이 보유한 설비를 둘러보고 있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은 오는 9월까지 양산형 통합구동모듈 개발을 마치고 태산하이테크 대구테크노폴리스 공장에 통합구동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태형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지능형자동차연구팀 책임연구원은 “통합구동모듈 양산형 모델 개발과 태산하이테크 생산라인 구축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구원이 보유한 고효율 통합구동 모듈기술 등 E모빌리티 기술을 실제 전기차량에 탑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