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인터넷동영상(OTT)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가구별 평균 지출액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팍스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미국 가구 월 OTT 지불 비용은 2016년 이후 8달러 미만에 그치고 있다.
OTT 이용률은 지속 증가했지만 가구별 지불액을 늘지 않은 것이다. 폭발적 성장기에 진입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팍스 어소시에이츠는 비교적 저렴한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와 OTT를 사용하지 않는 가구 30%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가구에서 복수의 고가 서비스를 사용하더라도 상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OTT 월 지불액이 영화관 이용, DVD 구매, 블루레이 구매, DVD 대여 등을 위한 월 지불액을 웃돌아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는 디즈니, 워너미디어마저 새로운 OTT를 출시할 예정으로 OTT 시장은 성장, 소비자 지갑을 열게 할 전망이다.
브렛 새핑톤 파크 어소시에이츠 수석 연구 이사는 “올해 많은 가정이 OTT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서비스는 넷플릭스 가입자 이탈을 유발하거나 가구별 지출을 늘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