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바이오와 합성의약품을 아우르는 종합 제약사로 확장한다.
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은 26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회사는 사업목적에 생물학적 의약품 사업으로 규정했던 것을 '생물학적'이라는 용어를 삭제했다. 바이오와 합성의약품 모두를 아우르겠다는 의도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먹는 형태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1) 감염 치료제 '테믹시스정(항바이러스제)' 판매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 첫 성과다.
'정보통신 관련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자문 및 유지보수'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평소 서정진 회장이 원격의료 등 디지털헬스케어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는 원격의료나 유헬스케어가 아닌 그룹웨어 운영, 유지보수를 위한 목적이 크다”면서 “다른 기업과 다른 형태의 그룹웨어를 쓰다보니 효율성을 위해 사업 목적에 추가해 공급,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 2018년도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보수 한도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의 안건은 원안대로 의결됐다. 일본 출장 중인 서 회장은 지난해 주총과 마찬가지로 전화 연결로 주주와 인사를 나누며, 실적 개선 방향을 전달했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