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TP, 제조ICT융합 기술 49건 개발해 현장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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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테크노파크가 지난 2년동안 수행한 제조ICT 융합 컨소시엄 사업의 주요 성과물.

제니아일렉트로닉스, 판게아솔루션 등 12개 중소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이 제조ICT 융합기술 49건을 상용화해 신규 매출 53억원을 올렸다.

경남테크노파크(경남TP·원장 안완기)는 지난 2017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2년 동안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지원한 '제조 ICT융합 컨소시엄 사업'을 수행,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제조 ICT융합 컨소시엄 사업'은 대기업과 중소ICT기업을 매칭해 제조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ICT융합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조ICT융합 신시장 창출과 중소 ICT기업 육성이 목적이다.

경남TP는 전국 단위로 제조ICT 융합 과제를 공모해 9개 과제(12개 기업)를 선정하고, 수요기업인 두산중공업과 GMB코리아를 매칭해 융합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했다.

이 사업에서 제니아일렉트로닉스는 두산중공업의 현장 지원을 받아 '화력발전소 탈질설비 내 다지점 NH3(암모니아), NOx(질소산화물) 계측과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사물인터넷(IoT)과 센서 등 ICT를 이용해 화력발전소 여러 지점에서 NOx, NH3 등 유해가스를 계측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수요기업인 두산중공업은 이 시스템을 자사 발전소 운영제어시스템과 연계, 현장 안전용으로 전국 발전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남동발전이 운영하는 삼천포화력 3호기에 이 시스템을 활용한 'NOx 분석기'를 시범 설치했다.

제니아는 과제 수행에서 확보한 기술을 응용해 '오토티칭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 팩토리 빅데이터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하면서 2억7000만원의 신규 매출도 올렸다.

판게아솔루션은 '산업용 고정밀 위치 센서·단말기와 IoT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 SK텔레콤과 현대미포조선 등 6곳에 공급해 10억원 가까운 매출을 거뒀다. 이 솔루션은 초소형 센서와 IoT 전용 통신을 이용해 복잡하고 열악한 환경의 플랜트 설비와 산업 현장 내 생산자재 추적, 중장비 관리, 계측설비 관리, 작업장 안전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사람과기술은 '음향 2D시각화 기술 기반 대형플랜트 누설 조기 탐지 예측 솔루션'을 개발, 국내외 19개 현장에 공급했고, 신규 매출 10억원과 해외에 30만달러를 수출했다.

그 외 석영시스템즈는 '실시간 영상인식 기반 대형 플랜트 설비 치수 측정 솔루션', 애니토이는 '플랜트 설비 전장부품용 신뢰성 확보를 위한 열충격 시험기', 버넥트는 '지능형 인지기술 기반 제조현장의 증강현실(AR) 응용 솔루션'을 개발, 상용화했다.

경남TP는 이달 27~29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 참가해 과제 성과물과 상용화 실적을 전시 소개한다.

윤명현 경남TP 정보산업진흥본부장은 “상용화 과정에서 신규채용 52명, SCI급 등재 논문 게재 등 여러 성과를 거뒀다”면서 “국내외 상용화 시장을 발굴하고 마케팅을 지원해 과제 수행기업과 수요기업의 사업화 확대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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