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테크(대표 김한주)가 5세대(5G) 이동통신 모듈을 탑재한 웨어러블 영상보안기기 '지키미'를 올해 안에 출시한다.
지키미는 이른바 '움직이는 폐쇄회로(CC)TV'로, 개인이 넥밴드처럼 착용할 수 있는 기기다. 전후방 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위험 요인이 발생했을 때 자동 음성 인식 기능과 비상 버튼 등으로 관제시스템에 곧바로 연결한다. 각종 범죄나 안전사고가 많은 등산로, 소방 현장, 군사용 등 국민 안전을 위한 목적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에스엘테크는 2년 전부터 지키미를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개발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KAIST 등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막바지 기술 고도화 작업을 하고 있다.
회사는 5G 모듈을 지키미에 탑재한다.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여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활용 측면에서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생체 데이터 인식을 위한 센서와 회사만의 차별화된 3D 영상 관제 모듈 등도 적용한다. 에스엘테크는 이 분야 기술특허를 27건 보유했다.
연내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개인 안전용으로 먼저 출시하고, 레저용으로 기능을 확대한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한주 에스엘테크 대표는 19일 “최근 몇몇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국민 안전'을 목적으로 한 시범 사업 계획을 다양하게 논의하고 있다”면서 “서울시에서는 스마트도시 정책 관련 사업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서울시 외에도 지자체 관계자가 국민 안전뿐만 아니라 방대한 영상 정보를 통한 빅데이터 확보에도 남다른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스엘테크는 2010년 설립 이후 지능형 보안관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영상관제 플랫폼 사업을 전개해 왔다.
<표>에스엘테크 기업 현황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