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길 생보협회장 "헬스케어서비스 활성화, 당국에 적극 건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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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협회는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이 업권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을 했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혁신기술을 접목한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건강관리 서비스 범위를 명확히 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할 것입니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은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시장포화, 신계약 감소 등 많은 도전과 난관에 직면한 생보업계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소비자 서비스 개선에 역량을 집중한다. 먼저 헬스케어 산업계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헬스케어 연계 신규 보험 상품·서비스 출시를 지원하기로 했다. 업계간 이해도 제고와 상호협력 체계 강화를 위한 간담회 및 세미나도 개최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해외사례를 검토하고, 국내 보험업권이 적용 가능한 헬스케어 연계 비즈니스 모델도 발굴하기로 했다.

헬스케어 관련 복지부 가이드라인 제정을 앞두고 생보업계 헬스케어서비스 활성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따라서 규제발굴과 함께 개선안을 도출하고 생보사의 신규 비즈니스 출시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협회는 홈페이지 소비자포털 내 '어려운 보험용어 신고 센터'를 6월 개설해 소비자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실손보험금 청구 간소화 지원을 위해 의료기관이 보험회사에 전자서류를 직접 전송할 수 있도록 청구전산화를 시급히 추진하기로 했다.

천승환 생보협회 기회부장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관련 법안이 2개 올라가 있고, 의료계 반발에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여야 역시 반대되는 입장이 아닌 상황이라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보험설계사 등 특수직 종사자의 사회보험(산재·고용보험) 적용 확대에 대해서는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사회보험 적용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면 생보사 입장에선 설계사를 해촉할 유인이 커지고, 여성·고령자를 중심으로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논리다. 이외에도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이를 토대로 한 신지급여력제도(K-ICS)가 2022년 도입되는 것과 관련해선 유럽 솔벤시(Solvency) Ⅱ와 지급여력제도(ICS) 등 해외 규제를 분석해 국내 보험사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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