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인재는 지역에서 양성한다...혁신인재양성사업 '휴스타' 추진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올해부터 4년동안 557억원을 투입해 지역산업을 이끌 혁신인재양성에 나선다. 8대 미래 신성장산업 및 로봇, 물, 미래자동차, 바이오, 에너지, 의료, AI·SW, ICT 등 분야에서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그동안 중앙정부 주도로 추진한 인재양성사업과 달리 지방정부가 주도해 지역대학, 기업, 연구기관 등 산·학·연·관이 협력해 혁신인재를 길러내자는 취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경혁신인재양성프로젝트(HuStar)'를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대구와 경북은 이를 위해 산학협력 역량 있는 혁신지도자를 중심으로 사업단을 꾸리고 사업단 선정부터 교육과정 설계, 운영, 취업연계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 청년이 지역사회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학 교육, 기업가 정신, 소양교육을 필수 교과목으로 편성한다.

주요 사업은 혁신대학과 혁신아카데미, 일자리보장제 등 3개로 나눠 진행한다. 혁신대학에는 오는 9월부터 물, 미래형자동차, 의료, ICT, 로봇 등 5개 분야에 분야별 40억원 내외로 총 187억원을 지원한다. 9월까지 각 분야 혁신대학을 선정, 기업수요 맞춤형 대학체계 개편 및 협력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은 대학생을 대상으로 분야별로 매년 40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혁신아카데미는 8개월 과정으로 운영한다. 대학연구소와 지역연구지원기관을 중심으로 대학원 수준의 현장실무교육과 3개월간의 기업 인턴근무를 연계 운영한다. 1단계 사업으로 8월부터 2023년 4월까지 370억원을 지원해 로봇, 미래형자동차, 바이오, 의료, AI·SW, ICT, 물, 에너지 분야에서 분야별 50~60명을 선발해 교육할 예정이다.

일자리보장제는 이번 교육과정에서 배출한 인재가 지역기업에 취업해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년에는 1단계사업 최종 평가 결과를 보고 2단계 사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경혁신인재양성프로젝트 사업내용]

대구·경북, 지역 인재는 지역에서 양성한다...혁신인재양성사업 '휴스타' 추진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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