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태백시에서 대규모로 추진하는 풍력발전 자금조달에 성공,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남부발전은 태백귀네미풍력발전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건설사업에 필요한 335억2000만원 자금 조달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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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귀네미풍력발전은 귀네미풍력 건설과 운영을 위해 설립된 회사다. 남부발전, 현대중공업, 한라OMS, 디엔아이코퍼레이션, 태장건설이 주주로 참여했다.
5호 풍력단지 귀네미풍력은 강원도 태백시 하사미동 인근에 1.65㎿ 규모 풍력발전기 12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민간자본 472억원이 투입된다.
귀네미풍력이 준공되면 8000가구가 1년 동안 이용 가능한 3만7600㎿h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연간 이산화탄소 1만6900톤 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해발 1000m 이상에 위치한 귀네미풍력은 환경 보전 방안 협의 등 여러 난관이 있었으나, 참여사와 지자체 및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력 덕에 대체 숲을 조성하는 등 자연과 함께하는 풍력단지 건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내년 안인(60㎿), 2021년 청사해상(40㎿), 2022년 육백산(30㎿), 2023년 대정해상(100㎿) 풍력 준공으로 국산 풍력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경민 산업정책(세종)전문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