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 하반기 TV 누적 판매 6억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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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시그니처올레드TV W

LG전자가 TV 사업 53년째인 올해 TV 누적 출하량 6억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1966년 국내 최초 흑백 TV를 시작으로 최신 올레드 TV까지 지속 생산하며 글로벌 TV 시장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를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 주도권을 강화해간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올 2~3분기 중 TV 누적 출하량 6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1966년 8월 국내 최초 흑백 TV(VD-191)를 생산하며 TV 사업을 시작했다. LG전자 TV 누적 출하량은 1999년 1억대, 2006년 2억대를 넘어섰고, 2015년 말 TV 사업 시작 50년 만에 5억대를 돌파했다. 2016년부터는 매년 2700만대 수준을 꾸준히 판매하면서 조만간 누적 생산량 6억대를 달성할 전망이다.

66년 이후 33년 만에 누적 TV 출하량 1억대를 넘었지만, 이후 TV 사업 성장과 함께 20년 만에 5억대를 추가 생산하게 됐다.

주목되는 부분은 2016년 이후 연간 2700만대 이상 안정적 출하량을 유지하는 것이다. 글로벌 중저가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에서 중국 업체발 가격 공세가 거세지면서 LG전자는 중저가 제품 비중을 줄였다. 올레드와 대형 제품 비중을 높이면서도 2700만대 이상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높이면서 수익성도 향상됐다. LG전자 TV 사업 매출에서 올레드 TV 비중은 지난해 처음 20%를 넘었다. 올해는 25% 이상이 목표다.

올레드 TV는 현재 프리미엄 TV로 확고한 영역을 구축했다. 올레드 강점은 자연색 구현이 뛰어나고, 퍼펙트 블랙 표현으로 무한대의 명암비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시야각 역시 탁월하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대형 올레드 TV 양산에 성공하며 55인치 올레드 TV를 출시했다. 이후 △2014년 세계 최초 울트라 올레드 TV △2016년 픽처 온 글래스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2017년 월페이퍼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2019년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 등을 선보이며 기술 진화를 거듭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롤러블 올레드 TV를 비롯 세계 최초 8K 올레드 TV 등을 하반기 국내 시장에 가장 먼저 선보이고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도 향후 올레드 TV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LG전자 TV 사업에 대해 “HE 사업부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공급량 증가로 높은 경쟁력을 갖춘 올레드 TV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연도별 LG전자 TV 출하량(단위:만대)

자료:IHS마킷

LG전자, 올 하반기 TV 누적 판매 6억대 넘는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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