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는 자사 초소형 발광다이오드(LED) 구동드라이버 '아크리치 나노드라이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사파이어 어워드 2019' 시상식에서 집적회로·전장 부문 최고 기술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상은 세계적 LED 전문지 LEDs 매거진과 관련 연구기관, 학계 등 전문가가 해마다 조명 산업계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혁신기술을 발굴해 시상한다.
LED 드라이버는 교류 전원을 직류로 전환하는 변환 장치인 컨버터와 전류 제어 회로를 통합한 기술을 적용해 조명 전력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핵심 전장 부품이다.
이번에 수상한 서울반도체 아크리치 나노드라이버는 13.5㎟ 크기 정사각형 모양 칩이다. 24W까지 출력할 수 있고 기존 제품보다 10배 이상 전력 효율을 높인다. 부품 수도 30% 이상 줄였다. 또 지난해에는 미국 안전 규격인 UL 인증을 획득했다.
아크리치 드라이버 기술은 다수 LED가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제어하는 기술을 구현한다. 지난해 9월과 10월 서울반도체 드라이버 기술을 침해한 미국 조명회사 2곳을 상대로 각각 미국 특허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다.
남기범 서울반도체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서울반도체가 고전압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