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도지사 양승조)가 천안종축장 이전 부지를 한국형 제조혁신파크로 조성하기 위해 나섰다.
충남도는 천안종축장(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부지 활용 기본구상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용역은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과 경동엔지니어링이 10개월 간 공동 진행한다.
천안종축장과 인근 지역 자연과 인문·사회·경제적 환경을 조사하고, 관련 법령·상위 계획을 검토하며 유관 사업 추진 관련 여건 변화를 조사·분석할 예정이다.
국가와 충남도 미래 핵심 성장거점화를 위한 개발 방향도 설정하고, 유치 시설의 종류와 개발 규모도 설정한다.
한국형 제조혁신파크 내에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기술 연구개발센터 △스마트팩토리 원스톱 기업 지원 체계 △스마트팩토리 A&E(아카데미와 이트레이닝)센터 △자동차 및 기계부품 테스트베드 △도시첨단산단 △스마트팜 △자율주행차 부품단지 △파워반도체 실증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도입 기능 설정에 따른 국내·외 유사 사례도 조사하고 구역 경계 설정, 기본 방향 설정, 토지 이용 구상, 교통·녹지와 시설물 배치 계획 구상 등도 도출한다.
또 기술적·경제적 타당성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사업 추진 로드맵과 사업 방식, 재원 조달 방안 등도 연구용역을 통해 찾는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원석과도 같은 천안종축장 이전 부지는 앞으로 대한민국 미래 발전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면서 “미국 실리콘벨리와 중국 선전특구와 같이 미래 100년을 내다볼 수 있는 대한민국 핵심 거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정책으로 구현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제 강점기인 1906년 조성된 천안종축장은 전체 면적 419만㎡로, 건물 164동(8만7000㎡)에 축산과학원 4개과 183명이 소와 돼지 종자를 개발하고 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