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도 한 번에 여러 개념 배우는 'SW융합교육'이 뜬다

올해부터 초등학교에서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의무 실시합니다. 초등학교 5·6학년은 실과 과목 시간에 SW 내용을 배웁니다. 중학교는 지난해부터 '정보교과' 별도 과목으로 SW를 배웁니다.

SW교육이 초중등학교에 본격 시행하면서 SW 교육도 다양해집니다. 단순히 프로그래밍 코딩만 배우는 수준이 아니라 여러 교과목이나 개념을 접목한 SW융합 교육이 인기입니다. 사교육 업계가 다양한 SW융합 프로그램과 교구를 앞다퉈 선보입니다.

웅진씽크빅은 이미 지난해부터 초등학생 대상 코딩 원리와 메이커 교육을 접목한 창의융합 프로그램 'STEAM 교과'를 선보였습니다. STEAM은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예술(Arts), 수학(Mathematics) 분야를 통합 교육한 방식입니다. 과학, 수학 등 전형적 이공계 학문을 넘어 예술 등 새로운 분야를 과학기술분야에 융합해 창의적이고 독창적 교육이 가능합니다.

웅진씽크빅 STEAM 교과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분야와 다양하게 접목하고 코딩으로 확장시키도록 구성했습니다. 예를 들어 과학 교과서 내용 '화산과 지진'을 주제로 수업 한 뒤 화산에서 떨어지는 용암을 피하는 게임을 직접 설계할 수 있습니다. 현무암과 화강암이 만들어지는 속도를 코딩에 적용해 내용을 다시 익힙니다. 코딩 블록을 활용해 지진 발생 시 대처 방법을 코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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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자신문이 주최한 SW드론 아카데미에서 학생이 스마트폰으로 드론을 조종하고 방법을 배우고 있다. 전자신문DB

전자신문 교육법인 이티에듀도 '코딩으로 배우는 드론교실' 프로그램을 조만간 선보입니다. 드론과 SW를 한 번에 배우는 프로그램은 이티에듀가 2년 전 국내서 처음 선보였습니다. 드론 정의와 구조 등 개요에서부터 드론 제어에 사용하는 용어와 센서 역할을 배웁니다. 시뮬레이터로 직접 드론을 조종하고 드론 비행 패턴을 학습합니다. 직접 드론을 조종하는 프로그램을 코딩합니다. 드론과 코딩을 함께 배운다는 점에서 일석이조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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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블루커뮤니케이션이 개발한 어썸봇을 조립하고 있다. 블루커뮤니케이션 홈페이지

블루커뮤니케이션은 학생이 좋아하는 로봇, 자동차 등을 코딩과 결합한 융합 교육을 선보였습니다. 학생이 직접 로봇을 조립하고 움직이면서 로봇과 SW원리를 배웁니다. 어썸봇은 두 개 다리로 보행이 가능하고 무선으로 로봇 조종이 가능합니다. 프로그래밍으로 로봇이 음악에 맞춰 춤추게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쉽게 코딩과 로봇을 배웁니다. '어썸카'는 자동차 형태 학습용 교구입니다. 4개 바퀴에 각각 360도 모터가 있어 제자리 회전이 가능하고 컬러센서가 달려있어 자율주행이 가능합니다. 학생은 자동차 동작을 프로그래밍해 자신만의 주행법을 개발합니다. 컴퓨터가 친숙하지 않은 사람도 몇 번 클릭만으로 코딩을 학습하도록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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