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최근 철도·도로 관련 자료를 주고 받았다.
통일부는 지난 25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지난해 말 진행된 '경의선·동해선 철도 현지 공동조사 결과보고서'를 북측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날 북측은 개성-신의주 구간 철길자료 등 2종의 철도 관련 자료와 평양-개성 고속도로 공동조사 보고서와 도로설계 기준방안 등 6종의 도로 관련 자료를 제공해왔다.
이에 앞서 남측은 지난달 31일 실무접촉을 통해 도로 관련 우리측 조사결과 보고서와 도로설계 기준 등 총 6종의 자료를 북측에 건넸다.
통일부는 “북측이 제공한 자료는 향후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구상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향후 추가·정밀 조사, 기본계획 수립, 설계 등 관련 절차를 착실히 진행해 나가는 가운데 북한의 비핵화 진전 및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상황을 봐가며 구체적인 현대화 공사 계획도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남북은 작년 8월과 12월 경의선·동해선 철도 및 도로 북측 구간에 대한 공동조사 또는 현장점검을 진행했으며, 12월 26일에는 북측 판문역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열어 10년간 중단되어온 남북간 '혈맥 잇기' 사업 재개를 알렸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