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병사 특화 요금제, 알뜰폰도 고려

정부, 요금 부담 낮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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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군 병사 특화 요금제 출시를 이동통신사뿐만 아니라 알뜰폰에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사 부담을 감안, 요금을 최대한 낮추는 동시에 선택권까지 넓히겠다는 포석이다.

국방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알뜰폰과 군 병사 특화 요금제 출시를 협의했다. 알뜰폰이 가세하면 군 병사 통신비 부담이 낮아질 전망이다.

앞서 국방부가 군 병사와 간담회를 통해 도출한 적정 요금 수준은 3만원대 속도제한(QoS) 방식 데이터 무제한 요금이다.

이통 3사 요금제 중 3만원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는 400kbps QoS가 적용되는 청소년 요금제다. 400kbps는 모바일 메신저, 웹서핑 등은 가능하지만 동영상 시청에는 무리가 있다.

반면에 알뜰폰은 유사 가격으로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

월 3만3380원에 제공데이터 10~11GB를 소진하면 하루 2GB를 추가 제공하고 이마저 소진하면 3Mbps QoS 방식으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3Mbps는 통신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HD(720p 30fps)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알뜰폰 관계자는 “정부와 군 병사 요금제 세부 협의가 이뤄진 건 아니다”면서 “각사별로 검토해 출시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국방부 의견을 사업자에 전달했고 요금제 구성 등은 전적으로 사업자 자율에 맡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통 3사는 내달까지 군 병사 특화 요금제 구성을 확정하고 4월 출시할 예정이다.

또 가입 절차를 간편하게 하기 위해 전산시스템을 통한 군인 신분 확인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군 시설 보안을 위한 스마트폰 기능 제어 앱은 군인공제회가 개발 중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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