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는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41차 정기총회를 열고 구자균 LS산전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구 신임 회장은 산기협 회장선출 규정에 따라 회원사 대표, 외부 전문가 등 9인으로 구성된 '회장추천위원회'와 산기협 이사회를 거쳐 회장 후보로 추대됐다.
구 회장은 고려대 법학과와 미국 텍사스대를 졸업하고, 국민대학교·고려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2005년부터 LS산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산기협은 평소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고 미래 기술 확보의 중요성에 대한 신념과 의지를 가진 구회장의 취임으로, 우리나라 산업기술혁신에서 산기협의 역할과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구 회장은 “산업계는 융합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산업이 탄생하는 대전환기에 직면해 개별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혁신과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면서 “'함께 하는 기술혁신'이 중요하며, 이는 향후 산기협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혁신주체 간 협력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으므로 축적한 기업연구소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과 정보가 공유되는 기술혁신 플랫폼 구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정부와 소통도 강화해 국가 기술혁신 정책에 기업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도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산기협은 기업연구소 설립·운영과 산업계 기술개발활동 지원 목적으로 1979년에 설립됐다. 국내 주요 기술혁신 기업을 비롯한 8600개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