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온라인쇼핑, 17년만에 30배 넘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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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전자상거래법 개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것은 관련 시장이 빠른 성장·변화를 겪었기 때문이다. “소비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온라인쇼핑 시장은 급격히 확대됐다.

통계청이 2016년 발표한 '통계로 본 온라인쇼핑 20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온라인쇼핑은 1996년 6월 시작됐다. 통계청이 처음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1년 3조3000억원이었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00조원을 돌파했다. 17년 만에 거래액이 30배 넘게 증가한 것이다. 통계청이 온라인쇼핑 시장 변화를 반영해 표본개편을 추진, 2017년 통계부터 거래액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난 점을 고려하더라도 급속한 성장이다.

온라인쇼핑의 빠른 성장은 1인 가구 증가와 이에 따른 간편식 등의 확산, 인터넷·스마트폰 보급 등 기술 발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발맞춰 사업자가 관련 서비스·상품을 꾸준히 확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2013년에는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비중이 17%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5년 비중은 45.4%까지 높아졌고, 지난해 11월엔 62.1%를 기록했다. 연내 70%대를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온라인쇼핑 시장은 지속 확대되고 서비스 형태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022년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89조원까지 커지고, 이에 따라 택배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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