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PLCC 발급 25만장 돌파…'스마일 생태계' 강화

이베이코리아가 오픈마켓 최초로 선보인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스마일카드' 발급 건 수가 25만장을 돌파했다. 신청 즉시 온라인으로 발급하는 편의성과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무기로 가입자를 대거 확보했다.

30일 유통·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가 현대카드와 손잡고 출시한 '스마일카드' 가입자 수가 이달 기준 25만건을 넘어섰다. 지난 6월 출시 이후 월 평균 4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끌어들였다.

지난 11월 진행한 연중 최대 프로모션 '빅스마일데이'에서는 단숨에 신규 회원 총 6만명을 확보했다. 하루 최다 1만여명이 가입하기도 했다. 직전 주 하루 평균과 비교해 6배 이상 늘었다. 행사기간 스마일카드 사용자에게 최대 20% 할인 혜택을 추가 제공하며 가입을 유도한 덕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출시 6개월 만에 20만건 이상 가입자를 유치한 카드 상품은 흔치 않다”면서 “향후 e커머스와 카드업계 협업에 벤치마크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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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스마일카드

PLCC는 신용카드사가 아닌 실제 혜택을 제공하는 업체 자체 브랜드(PB)를 사용하는 카드다. 유통업체는 PLCC로 △간편결제 서비스 확산 △브랜드 인지도 강화 △신규 고객 유입 효과를 노린다. 카드사는 협력 유통업체가 확보한 수천만명 가입자를 자사 고객으로 끌어들인다.

이베이코리아는 이용자 편의를 대폭 늘려하며 스마일카드를 소구했다. 발급 신청 즉시 온라인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를 통과하면 실물 카드가 없어도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 온라인 가맹점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르면 발급 신청 당일 G마켓과 옥션에서 스마일카드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이베이코리아 판매 채널 이외에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로 가맹점을 확대한 것도 주효했다. 식음료 전문몰, 프렌차이즈, 면세점 등에서 스마일카드를 사용하면 스마일페이 캐시백을 제공하면서 쇼핑에 특화된 카드로 입지를 굳혔다.

최근에는 현대카드와 '스마일 셀러 카드'를 선보였다. 카드 발급 대상을 개인 소비자에서 사업자로 확대했다. 구매 채널을 자주 옮기지 않아 재구매율과 건 당 구매 단가가 높은 사업자 회원을 타깃으로 한다.

이베이코리아는 새해에도 PLCC '스마일카드', 간편결제 '스마일페이', 유료멤버십 '스마일클럽'을 앞세워 '스마일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커머스 채널 다양화에 따라 쿠폰, 적립금 등 혜택만 받고 사라지는 '체리피커'가 늘면서 한층 강력한 소비자 '록인(Lock in)' 효과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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