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개최

남과 북이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개최했다.

실제 공사는 국제사회 대북제재 상황에 따라 추진된다. 착공식을 통해 남과 북이 협력 의지를 보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남과 북은 착공식에 앞서 지난 달 30일부터 18일 간 분단이후 최초로 북한 철도·도로 2600㎞를 달리며 남북 공동조사를 했다.

정부는 실제 공사 전에 추가·정밀조사를 실시하고 기본계획 수립, 설계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직 현대화 수준이나 사업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다. 남북은 노선이나 사업방식 등 구체 내용을 협의할 계획이다. 추가 조사 일정은 실무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통일부는 “미진한 조사 부분에 대해 추가적인 정밀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조사에 기반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설계 등 향후 본격적 공사를 위한 사전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철도가 현실화하면 양측에 경제 편익이 예상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리 기업은 유라시아 횡단철도와 아시안 하이웨이를 통해 운송기간을 단축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착공식은 오전 10시부터 축사와 침목서명식, 궤도체결식, 도로표지판 제막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남북 각각 10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 측은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각당 원내대표, 남북관계 및 철도·도로 관계자, 이산가족 등이 자리했다. 북측은 리선권 남북고위급회담 단장을 주빈으로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최병렬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나왔다.

해외 인사도 함께 했다. 아르미다 알리샤바나 UNESCAP 사무총장, 얀 헤시안 중국 국가철로국 차관보, 블라디미르 토카레프 러시아 교통부 차관 등 국제기구 대표 및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유관국 해외 인사 8명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철도와 도로 연결은 단순한 물리적 결합, 그 이상”이라면서 “철도, 도로를 통해 사람과 물자가 오고가고, 문화, 체육, 관광, 산림, 보건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이 촉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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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공식 이후 김현미 국토부 장관(오른쪽)과 김윤혁 북한 철도성 부상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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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역에 서울과 평양으로 가는 도로표지판이 세워졌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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