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연말 미국 시장에서 55형 이상 TV 판매량이 대폭 증가했다. 55형 이상 TV는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를 거치면서 판매 금액 기준 점유율 70%를 넘어섰다. 삼성전자·LG전자·소니 등 내년 주요 TV 제조사가 내년 크기를 키운 전략 신제품을 공개하면 세계 최대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TV 대형화 경향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26일 시장조사업체 NPD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서 올해 10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55형 이상 TV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 증가했다. 55형 이상 TV는 수량 기준으로 미국 시장 전체 TV 판매량의 32%를 차지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TV 판매량의 63%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 55형 이상 대형 TV 판매 증가세는 지난달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거치면서 더 가속화하고 있다. 매년 11월 셋째주 목요일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는 미국에서 가장 큰 쇼핑 시즌으로 TV 판매도 부쩍 증가한다.
NPD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55형 이상 TV 판매량이 수량 기준 미국 시장 전체 TV 판매량의 43%,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 TV 판매량 70%까지 치솟은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11월에서 올해 10월까지 판매된 전체 TV 중에서 55형 이상 제품 비율보다 더 높아진 셈이다. 그만큼 55형 이상 대형 TV를 선호하는 흐름이 더 뚜렷해진 셈이다. 특히 액정표시장치(LCD) TV 중 65형 이상 TV는 판매금액기준 가장 많은 판매량을 차지하며 대세로 떠올랐다.
미국 시장은 주요 TV 제조사가 글로벌 경쟁을 벌이는 프리미엄 TV 시장이다. 특히 프리미엄 TV가 많이 팔리기 때문에 TV 제조사가 여전히 중요하게 여긴다.
새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TV 제조사는 크기를 대폭 확대한 전략 신제품을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선보이면서 TV 대형화 경향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85형 제품만 출시한 미국 시장에서 새해 QLED 8K TV 출시 제품을 늘린다. QLED 8K TV 제품군이 최소 65형 크기에서 시작하는만큼 TV 대형화 현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도 새해 55형 크기부터 시작하는 LG 올레드(OLED) TV 판매 비중을 늘릴 계획이고, 88형 올레드 TV도 내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