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테크놀로지스가 중국 최대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와 협업을 통해 실시간 자율주행차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개발했다.
바이두는 중국 최대 검색엔진과 포털사이트 운영사다. 자율주행 등급 3, 4, 5 레벨에 해당하는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아폴로 플랜(Apollo Plan)'을 추진 중이다.
유니티와 바이두가 만든 실시간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은 아폴로 플랜에 참여하는 개발자에게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할 수 있는 가상 환경을 제공한다.
팀 맥도너 유니티 산업 총괄 매니저는 “바이두는 여러 개발자와 제조사 간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중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자율주행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높은 정확도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실시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면 수백만 개 시뮬레이션을 동시에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니티 실시간 3D 플랫폼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 오류와 리스크를 낮추는 동시에 효율성과 테스트 속도를 높여준다.
유니티는 바이두 외에도 세계 10대 OEM 중 8개사와 자동차 디자인, 제작, 서비스, 판매 방식 개선을 지원하며 협업한다. BMW, GM, 토요타, 볼보, 폭스바겐 등 유명 자동차 회사에서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자사 자동차 전담 팀에 지속적으로 투자했다.
정재원 바이두 수석 설계자는 “유니티 플랫폼 덕분에 개발자들이 환경 오작동에 대한 염려나 처음부터 모든 요소를 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테스트와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