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서비스부터 제조까지" 카카오벤처스 올해 43개 기업 337억원 투자

# 캘린더 공유 서비스 '타임트리'를 개발한 쥬빌리웍스는 12월 카카오벤처스, 미쯔이스미토모 파이낸셜그룹SMBC VC 등으로부터 9억2000만엔(약 91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타임트리 전체 가입 중 50%는 일본에서 발생한다. 독일, 대만, 한국, 미국 등지에서 사용되고 있다.

# 브런트는 3월 카카오벤처스와 네이버로부터 15억원을 투자받았다.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 가전을 만드는 브런트는 11월 공기청정기 '브런트 에어젯'을 출시했다. 앞으로 네이버 클로바, 카카오 홈 등 인공지능 음성 서비스를 부착한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 투자전문 자회사 카카오벤처스가 2018년 43개 스타트업에 337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중소 제조업부터 글로벌 대상 서비스까지 투자 폭을 넓혔다

카카오벤처스는 올해 시드 라운드와 시리즈A 라운드 기업 등 초기 투자에 집중했다. 지금까지 카카오벤처스 포트폴리오는 140개 이상, 누적 투자금액은 1350억원에 달한다.

기업 30곳에 신규 투자했다. 오케이홈(2억원), 코드박스, 플랫포스, 패브릭타임, 브런트, 더클로젯컴퍼니, 마미코스, 별별선생(5억원), 리플에이아이(4억원), 포휠즈(10억원), 트립스토어, 겟차(10억원), 자란다, 헤이비트, 레티널, 로지스팟, 라프텔(10억원), 리메세(10억원), 에듀캐스트(10억원) 등이다.

생활연구소, 원더스, 운칠기삼, 루닛, 당근마켓, 데이블, 쥬빌리웍스 등 13곳에는 추가 투자했다.

카카오벤처스는 올해 증강현실(AR), 블록체인 등 새로운 산업분야로 투자를 넓혔다. AR 영역으로는 레티널과 스페이셜에, 블록체인 영역으로는 코드박스, 테라 등에 투자했다. 리메세와 마이듀티와 같은 인도 시장에 진출하는 팀에도 투자하며 해외로 영역을 넓혔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벤처스가 스타트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새롭고 유의미한 도전을 쉬지 않았던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벤처스는 게임, 블록체인 영역 등에서 밸류업파트너 팀을 신설했다. 산업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전문가와 협업한다. 정욱 넵튠 대표가 '게임체인저'로, 국내 유일 스팀 증인 조재우 증인이 '밸류 마이너(Value Miner)' 명칭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외형적인 변화도 시도했다. 3월 케이큐브벤처스에서 카카오벤처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정신아 상무를 대표로, 김기준 당시 상무를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도 카카오벤처스는 스타트업과 함께 미래를 앞당기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적극적으로 초기 팀 핵심역량을 끌어주고 나아가 그들을 장기적인 빅 위너로 밀어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2년 4월 출범한 카카오벤처스는 현재 총 2046억원 규모 펀드조합 6개를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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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쥬빌리웍스는 공유 캘린더 타임트리를 서비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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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가 투자한 스마트가전 회사 브런트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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