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제작부터 유지/보수까지.. 실효성 있는 장애인 재활 및 자립 지원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장애인 등록 인구는 255만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장애인 취업률은 37%정도로 전체 인구 취업률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기업에 취업하기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직업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적인 자립을 돕는 곳이 바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다.
이런 가운데 진해장애인보호작업장이 국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IT 사업을 도입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진해장애인보호작업장은 2014년 설립된 이래 전자제품의 부품 조립, 납품부터 각종 인쇄물, 현수막 디자인 등을 중점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IT 분야로 사업을 추가 확장시켜 근로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돕고 있다.
IT 사업은 홈페이지 및 온라인 쇼핑몰 제작, 서버 관리, 전산 유지 및 보수 서비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홈페이지 제작의 경우 그래픽과 기능이 강화된 최신 빌더(Word press)를 사용할 뿐 아니라, 게시판 등 기존 홈페이지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SNS와도 호환이 가능해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다.
진해장애인보호작업장이 운영하는 IT 사업은 전국의 관공서 및 기업, 단체, 개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납품처를 확보할 수 있고, 투입 인력 대비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반 제작 업체의 전문 기술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의 품질을 인정받아 이미 지역 내 복지시설, 청소년 시설을 비롯해 다양한 단체, 개인 업체의 온라인 쇼핑몰을 제작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제작된 홈페이지의 유지 보수 또한 법인 시설인 진해장애인보호작업장에서 진행하여 지속성을 갖추고 있다.
현재 진해장애인보호작업장의 근로 장애인들은 이미 직업재활을 통해 인쇄디자인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바 있으며, 이번 IT 사업 확장을 통해 웹디자인과 코딩 관련 분야에까지 도전하고 있다.
관계자는 “진해장애인보호작업장은 장애인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비장애인들의 격려가 함께하는 곳이다”라며 “근로 장애인들의 인식 개선과 복지 향상, 고용 안정을 통해 이들의 재활과 자립을 돕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신지선 기자 (js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