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시장서 스마트폰·TV 이어 '스마트워치' 뜬다

스마트워치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시장 규모는 스마트폰이나 TV보다 작지만 시장이 정체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태블릿과 모니터 대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 마켓 트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세계 OLED 시장에서 스마트워치 매출 점유율은 작년 동기 1.7%에서 올 3분기 4.2% 점유율로 2.5%포인트(P) 성장했다.

대형과 중소형을 모두 합친 세계 OLED 시장 대부분은 스마트폰이 차지한다. 스마트폰은 작년 동기 91.8%에서 올 3분기 86.9%로 4.9%P 감소했다. 두 번째로 큰 시장은 TV는 5.3%에서 8.1%로 2.8%P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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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OLED 애플리케이션별 점유율 (자료=유비리서치)

스마트워치는 2015년 3분기 7.8% 점유율까지 성장했으나 이후 점차 감소해 1%대까지 줄었다. 최근 애플 워치와 갤럭시 기어를 비롯해 중국에서 다양한 스마트와치 모델이 등장하면서 다시 시장 성장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유비리서치는 전체 OLED 시장에서 스마트워치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2018년 3.3%에서 2023년 5% 수준으로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태블릿PC나 모니터가 OLED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장 기회를 찾지 못한다고 본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3분기 세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매출은 전 분기보다 무려 43.9% 성장한 83억달러(약 9조4000억원)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삼성디스플레이 가동률이 낮아져 전체 시장이 영향을 받으면서 시장이 저조했으나 3분기에는 가동률이 상승해 큰 폭의 성장을 이끌었다. 작년 동기 대비 16.6% 성장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노트와 애플 아이폰용 플렉시블 OLED를 생산하면서 가동률이 상승해 매출이 성장했다.

기업별 OLED 매출을 살펴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70억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LG디스플레이는 8억8000만달러, 3위 BOE는 1억65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점유율 기준으로는 삼성디스플레이 84.9%, LG디스플레이 10.6%, BOE 2%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전체 시장의 95.5%를 차지했다. 중국은 4.3%를 점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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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2018년 3분기 세계 OLED 시장 매출 (자료=유비리서치)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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