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권영탁 핀크 부사장 "국내 유일 토털 핀테크 플랫폼 기업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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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탁 핀크 부사장

“핀크는 일반 핀테크 스타트업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SK텔레콤 경쟁력과 하나금융그룹 금융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DNA를 흡수해 핀크를 국내 토털 핀테크 서비스 플랫폼 기업 1호로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권영탁 핀크 부사장은 다양한 핀테크 사업자와 콜라보할 수 있는 상생 서비스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정부 주도로 각종 규제 완화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어 핀크 사업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맞춰 일반 은행에서 구할 수 없는 파격적인 상품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권 부사장은 “핀크에 출자한 SKT와 다양한 서비스 협업체계를 진행 중이며, 통신 고객 대상으로 시장에서 볼 수 없는 결합 금융 상품 등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핀크 유입 고객 500만명가량을 확보하면 자체 플랫폼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선보인 핀크카드도 혁신 상품 1호라고 소개했다.

권 부사장은 “고객 관점에서 일반카드와 차별화되는 건 크게 없겠지만 핀크카드는 신용카드사가 아닌 핀테크 기업이 처음 카드를 발급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고객의 건전한 소비생활과 함께 선불카드 기능과 파격적 캐시백 혜택을 담았다고 부연했다. 카드에 이어 적금, 투자상품과 보험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핀테크 시장도 전망했다.

권 부사장은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 속도가 규제를 선행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다행히 규제가 완화되는 속도가 좀더 빨라지고 있어 정보기술(IT)과 규제 완화가 같이 융합된다면 한국 핀테크 경쟁력은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미래 신기술이 과거에는 규제에 가로막혀 금융시장에서 확장되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금융서비스 분야에서 적극 활용할 여지가 많아졌다고 강조했다.

마이데이터산업에 대한 애착도 드러냈다.

핀크는 마이데이터 라이선스 획득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금융위원회가 마이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나선 데 맞춰 금융DNA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마이데이터는 기관이 개인정보 용도를 결정, 비식별조치 후 활용하고 개인은 본인 정보 용도를 결정해 직접 활용하거나 제3자에 공유하는 제도다.

금융DNA는 고객 금융현황 진단, 월별 소득에 따른 절세 상품 추천, 금융자산 통합조회, 특판 투자 상품 알림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6% 이자 적금, 사용금액 3% 캐시백 카드, 연이자 1% 할인 대출 등도 구상하고 있다.

권 부사장은 “하나금융과 SK텔레콤 빅데이트를 핀크 플랫폼으로 유입한다면 엄청난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핀크는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토털 핀테크 서비스 플랫폼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권 부사장은 “모든 고객이 금융에서 소외받지 않고 더 좋은 조건으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핀크의 목표이자 꿈”이라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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