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QD-OLED 생산, LCD TV 패널 수급 흐름 바꿀수도"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자점-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생산설비를 마련하면 삼성 8세대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생산능력이 약 20%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삼성디스플레이가 QD-OLED 파일럿 라인을 성공적으로 운용한다는 점을 가정했을 때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8세대 LCD TV 패널 생산능력이 약 20%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C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파일럿 라인 운용 결과가 성공적일 경우 L8-1과 L8-2 라인에 QD-OLED에 양산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투자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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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L8-1의 1개 라인은 월 8만장 LCD 생산능력을 갖췄지만 QD-OLED로 전환하면 월 2만5000장 규모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L8-2의 1개 라인은 월 5만장 LCD 생산능력이 월 1만장 QD-OLED 라인으로 바뀐다고 봤다. 두 라인에 걸친 총 투자비는 22억달러(약 2조4800억원)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생산 품목을 전환하면 삼성디스플레이는 8세대 LCD TV 패널 생산능력 20%가 줄어들게 된다. 삼성의 총 LCD 생산능력에서 12%를 차지하는 규모다. 8세대에 최적화된 49인치와 55인치 판매가 줄어드는 영향을 미치게 된다.

DSCC는 “삼성디스플레이의 8세대 생산능력 감소는 면적 기준 세계 디스플레이 생산능력 2%에 불과해 크지 않다”며 “하지만 2016년 삼성의 LCD 생산이 감소했을 때 세계 시장 공급이 과잉에서 부족으로 바뀐 적이 있으므로 향후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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