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통신 요금이 적정한 지에 대한 논란은 수십년째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동통신사 서비스 사업자의 과도한 마케팅비를 줄여 요금을 내리자는 취지의 단말기 완전자급제까지 등장했다.
소비자 대다수가 이통 요금이 비싸다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정작 필요한 만큼 합리적으로 요금제를 선택하는 현명한 소비에는 무관심하다. 이통사는 400개가 넘는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똑똑한 소비자가 본인에게 적합한 그리고 저렴한 요금제를 찾을 수 있다.
〈1〉이동통신 요금, 알면 아낄 수 있다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2분기 통신서비스 물가는 98.93으로, 1분기 99.56, 지난해 같은 분기 100.15에 비해 하락했다.
이통 요금이 인하되고 있다는 건 객관적 지표로 증명이 가능하지만, 소비자는 이 같은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가계통신비가 부담이 된다는 응답이 75.6%에 달했다.
반면에 자신이 사용하는 요금제의 데이터·음성·문자 등 '기본제공 내역'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는 응답은 24.3%에 불과했다. 일부 알고 있다는 답변이 51.1%, 거의 모름 19.2%, 전혀 모름 5.4%이라고 답했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 스스로 이통 요금 부담을 합리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자신에게 적합한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은 통신비를 절감하기 위한 기본이다.
이통사와 정부는 다양한 맞춤형 요금제 추천을 제공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운영하는 스마트초이스에 데이터, 음성, 문자를 입력하면 이통 3사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요금제를 추천한다.
7만9000원 요금제를 사용하는 기자가 데이터 8GB, 음성 500분을 입력하니 속도제한형 3만8500원 상품부터 6만7000원 요금상품을 추천한다. 1만~3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스마트초이스는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T월드 모든 매장에 빅데이터 기반 '최적 요금제 제안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스템은 △연령대 △변경 전 요금제 △데이터 소진율 등을 토대로 고객 연령을 480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맞춤형요금제를 제공한다.
KT는 홈페이지에서 '내게 맞는 모바일 요금제 찾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령과 데이터, 음성 이용량을 입력하면 요금제를 추천하고 가입까지 곧바로 가능하다. 기존고객의 경우 3개월간 사용패턴을 바탕으로 최적 요금제를 추천한다.
LG유플러스는 2000개 직영점에서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컨설팅' 요금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태블릿PC에 이용자 사용패턴을 입력하면 요금 시뮬레이션까지 진행한다.
소비자는 이 같은 서비스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요금제 종류와 특성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얻으려는 이용자 노력이 뒷받침돼야 이통 요금을 줄일 수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스마트 상담 서비스를 실시한 이후 기기변경 시 요금제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더 낮은 요금제로 바꾸는 비중이 60%까지 확대됐다”면서 “이통사가 단기 손해를 보더라도 고객 신뢰를 위해 추천 서비스를 구축한 만큼 소비자가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표〉이동통신 서비스 3사 주요 요금제 추천서비스
![[스마트 소비가 이통 요금 줄인다]〈1〉알면 아낄수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810/1123591_20181030152746_262_T0001_550.png)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