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컨텐츠 플랫폼 개발사인 웨이투빗은 자사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보라에코시스템의 테스트넷인 ‘보라 라군(BORA Lagoon)’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라군은 ‘석호’라는 의미의 바다와 격리된 호수로 지하를 통해 바닷물이 섞여 염분 농도가 높은 곳을 이루는 말로, 바다는 아니지만 바다의 모습을 띄고 있는, 보라아일랜드와는 격리된 테스트환경을 의미한다.
웨이투빗은 지난해 12월 설립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컨텐츠 플랫폼 '보라 아일랜드'의 개발사로 플랫폼 개발, 인프라 구축과 운영, 서비스 시스템 개발, 게임 제작 및 서비스에 특화된 인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보라보라 섬에서 유래한 ‘보라 아일랜드’는 보라에코시스템 플랫폼 포탈로 가장 근본이 되는 섬을 의미한다. 웨이투빗은 2019년 2분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보라 아일랜드는 다양한 컨텐츠 비즈니스 유통과 지속적인 사용자 활동을 촉진하는 생태계를 구축, 기존 플랫폼에 존재하는 신뢰도 및 사용자의 디지털 자산의 가치가 인정받기 어려운 부분을 해결한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개발된다.
콘텐츠 제공자는 보라 아일랜드를 통해 콘텐츠 리소스를 블록체인 생태계에 손쉽게 연동,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이더리움 네트워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중 네트워크를 채용해 각 콘텐츠 제공자에게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인 ‘보라체인(BORA chain)’을 제공한다. ‘보라체인’은 이중 토큰인 ‘보라 토큰(BORA Token)’과 포인트처럼 활용 가능한 ‘보라 쉘(BORA Shell)’을 제공해 다양한 서비스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구조로 설계된다.
사용자는 ‘보라 라군’ 회원가입 시에 제공되는 보라 토큰으로 토큰-포인트 계열 토큰 간 교환, 포인트 계열 토큰에 대한 콘텐츠별 주소 할당과 회수와 같은 사용자 자산(토큰, 포인트) 관리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연동된 콘텐츠 어플리케이션을 확인해 실제 이용을 체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생태계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보라 아일랜드 플랫폼은 PoA(Proof of Authority) 합의 알고리즘 채택으로 사이드 체인(Side Chain)당 2,200TPS의 성능을 확보했다. TPS(Transaction Per Second, 초당 트랜잭션 수)는 초당 몇 개의 트랜잭션이 처리되어 저장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가장 널리 알려진 블록체인 속도 지표이다. 1세대 비트코인이 7TPS, 2세대 이더리움이 15~20TPS, 3세대 EOS가 1,000TPS 정도로 알려져 있음을 고려할 때, 보라 아일랜드의 PoA 합의 알고리즘이 획기적인 성능을 확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보라 아일랜드의 모든 기능과 플랫폼 관리를 경험해 볼 수 있는 테스트넷인 ‘보라 라군’은 10월 30일 정식 오픈하며 테스트넷 보라라군 사이트에서 접속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항준 기자 (j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