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영화보며 대화하는 날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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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함께 영화를 보며 토론하는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AI는 소리를 인식하고 사진을 구별하는 것을 넘어 한번 더 생각하는 '추론·분석' 단계까지 나갔습니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BEC 2019 프리뷰(Preview)' 행사 기조연설자로 나서 '인공지능 서비스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K-BEC 2019 프리뷰는 국내 최대 규모 SW 콘퍼런스다.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SW관련 기술과 서비스 흐름을 공유해 디지털혁신시대를 전망한다. 박 본부장은 “AI발달은 이미 1960년대 나온 개념으로 1970년대와 1980년대 두 차례 'AI 윈터(Winter)'를 겪으며 지금까지 발전했다”면서 “과거와 달리 현재는 딥러닝 알고리즘 등장, 인터넷 보급을 통합 광범위한 데이터 수집, 고도화된 컴퓨팅 파워 등이 갖춰져 지속 발전한다”고 말했다.

최근 AI는 음성합성, 영상분석, 추론까지 다양한 분야로 빠른 발전을 거듭한다. 단순 언어를 알아듣는 것을 넘어 사람의 톤, 매너 등까지 고려해 맞춤 응대한다. 영상분석 분야 발전은 더 빠르다. 인간이 사진을 인식하는데 오차율이 5%인 반면 AI는 1%대에 머문다. 이미 인식분야는 사람보다 AI가 더 뛰어나다.

그는 “최근 AI분야는 영상이나 그림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추론기능 까지 더해졌다”면서 “다만 로봇분야는 AI발전을 따라가지 못해 많은 기업이 기계움직임을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모터인텔리전스'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AI보급과 확대를 이끈 것은 음성인식과 음성합성이 결합된 '스피커'다. 기계와 소통하는 음성대화는 사람과 컴퓨터 간 상호작용을 바꾸는 혁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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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거 음악을 듣기위해 검색, 클릭 등 6~7번 과정을 거쳤다면 이제는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이 끝난다”면서 “지금까지 키보드, 마우스, 스마트폰 터치 등은 사용자 의도를 알아듣게 하는 관점에서 설계면 이제는 기계가 스스로 학습해 사람 언어를 이해하고 최적화한다”고 말했다.

향후 AI분야는 스피커를 중심으로 한 어시스턴트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한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아마존, 구글 어시스턴트 서비스로 시작해 커머스, 유투브 검색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하는 등 글로벌 기업 경쟁이 치열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기조강연 뿐 아니라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 사업전략이 공개됐다. 행사장 외부에서는 사이버다임, 날리지큐브, 위세아이텍 등이 신제품 등을 선보였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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