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IPTV(올레tv) 어린이 특화 서비스 '키즈랜드'를 업그레이드했다.
KT는 △키즈랜드 모바일 △육아 전문 오리지널 콘텐츠 △TV시청 습관 캠페인 등으로 구성된 '키즈랜드 2.0'을 16일 선보였다.
키즈랜드는 KT가 5월 선보인 이후 누적 이용자 360만명, 주문형비디오(VoD) 이용횟수 2억3000만회를 기록했다. 키즈 콘텐츠 이용자는 서비스 출시 이전보다 약 40% 증가했다.
강인식 KT 미디어콘텐츠담당 상무는 “키즈랜드 1.0 출시 이후 부모 의견을 수렴해 단점을 보완, 5개월 만에 키즈랜드 2.0을 선보인 것”이라며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그림 위주로 개편했고 선별된 프리미엄 콘텐츠를 구비했다”고 소개했다.
키즈랜드 모바일은 IPTV 최초 어린이 전용 앱(App)이다. 집 밖에서도 올레tv로 시청하던 콘텐츠를 즐기고 싶다는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키즈랜드 모바일은 13개 키즈 채널과 VoD 1만편을 무료 제공한다. KT는 무분별한 광고, 유해 콘텐츠 등을 차단했다.
KT는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를 위한 콘텐츠도 키즈랜드 2.0에 담았다. 부모 대상 육아 전문 상담 콘텐츠와 어린이 대상 호기심 해결 콘텐츠를 제공한다.
육아 전문 상담 콘텐츠 '오은영 박사의 아이 그리고 부모'를 통해 10개 카테고리, 50개 주제로 육아 노하우를 전달한다.
3~5세 미취학 어린이 질문을 '뽀통령' 뽀로로 캐릭터가 답변하는 '뽀로로의 왜요쇼'는 내달 공개한다.
KT는 키즈랜드 2.0 출시를 계기로 'TV시청 습관 도우미' 캠페인도 시작한다. VoD 방영 이전 인기 캐릭터가 TV와 거리를 두고 시청해야 한다고 권유한다. 콘텐츠 추천 연령 정보는 24개월, 3~4세, 5~6세, 7~8세, 9~10세로 구분 표기했다.
KT는 연내 영유아 두뇌 발달을 위한 소리 콘텐츠 '사운드북', 실시간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TV쏙 역할놀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어 교육 전용 채널, 영어 소리동화 등 키즈 오리지널 콘텐츠에도 지속 투자한다.
강 상무는 “앞으로 프리미엄 콘텐츠 사업자과 협력해 어린이가 원하는, 부모가 필요한 키즈 전용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