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정 바른미래당 의원이 1일 사직했다. 제27대 서울대학교 총장 선거에 출마한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오 의원의 사직안을 처리했다. 총투표수 153표 중 찬성 135표, 반대 13표, 기권 5표로 가결됐다.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 출신인 오 의원은 자연대 학장을 지낸 후 2014년 제26대 서울대 총장 선거에서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과 함께 최종 후보 3인으로 이사회에 추천됐다.
당시 이사회는 성 전 총장을 선출했다. 오 의원은 2016년 국민의당 소속 비례대표로 제20대 국회에 입성했다.
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30여년 있었던 서울대가 어려운 상황이고 구원 투수로 와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국회도 중요하지만 서울대가 한국의 교육을 이끌어가는 야전 기관으로서 제일 중요한 기관이라 거기서 일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과 과학 전문성을 가지고 국회에서 일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성과가 국민 여망에 미치지 못했나 생각한다”며 “국민께서 저에게 주신 의무를 다 실현하지 못하고 떠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의원의 사퇴로 바른미래당의 전신인 국민의당 시절 비례대표 14번을 받았던 임재훈 전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 조직사무부총장이 의원직을 승계한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