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등으로 인한 국정 중단 가능성이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을 크게 증가시켰다고 진단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대내외 상황, 특히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등으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로 시장 상황을 24시간 점검·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국정 중단 가능성에 대한 대내외 불안요인을 신속히 정치적으로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고 평가하고, 정치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였다.
또한 한 방향으로의 쏠림 현상이 과도할 경우 단호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기로 하고, 지난주 발표한 외환 수급 개선 방안을 신속 집행하는 한편 외국인의 증권투자와 직접투자를 촉진할 투자 인프라 개선방안도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발표하기로 했다.
한은은 최근 14조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증권을 추가 매입했으며 4일 이후 현재까지 33조6000억원의 단기 유동성을 공급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