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6월보다 매우 쉬워.... 지난 해 수능보다는 어렵거나 비슷

지난 9월 치른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6월 모의평가보다 매우 쉬웠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지난 해 수능과 비교해서는 유사하거나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널뛰기 난이도에 45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고심은 더욱 깊어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9월 5일 실시된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일 수험생들에게 통지했다.

2019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51만3896명으로 재학생은 43만7874명, 졸업생은 7만 6022명이었다.

이번 9월 모의평가의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6월보다 11점 낮아진 129점으로 나왔다. 표준점수는 원점수에서 평균점수와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쉬울수록 점수가 낮아진다. 1등급 커트라인 원점수는 6월 91점에서 9월 97점으로 추정된다.

수학 가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131점으로 집계됐다. 6월 145점에 비해 낮아졌다. 수학 나형은 139점으로 6월 141점보다 2점이 낮다. 영어 1등급 비율은 6월 4.2%에서 9월 7.9%로 높아졌다.

지난 해 수능에 비해서는 국어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 수학 가형은 비슷하게, 수학나형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영어 1등급 비율은 전년 수능 10.0%에서 9월 7.9%로 낮아져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지난 해 수능과 비교해 유사하거나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9학년도 수학능력평가는 예년 출제 기준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해도, 수능을 준비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는 모의평가의 난이도가 달라져 수험생들은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입시 전문가들은 6, 9월 모의평가 널뛰기 난이도에 수험생들의 남은기간 불안감 커질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45일 남은 수능에 대한 마무리학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임성호 대표는 “남은 기간 동안 난이도에 상관없이 심리적 안정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질 수 있다”면서 “남은 기간 동안 영어와 수학가형은 9월 수준으로 마무리하고 국어는 9월보다 다소 어렵게, 수학나형은 9월보다 다소 쉬운 정도 수준에서 마무리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영어절대평가제로 정시에서는 국어·수학·탐구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남은기간동안 3과목 모두 균형잡힌 학습시간 배분이 중요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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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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