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원 규모 임팩트벤처펀드 첫 투자처는 사회적약자 위한 케어테크

일자리 창출, 환경 개선 등 사회 효과를 창출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펀드가 첫 투자를 개시했다.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문제해결을 위한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케어테크(Care-Tech) 기업에 집중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크레비스파트너스와 라임자산운용은 '크레비스-라임 임팩트 벤처펀드 1호'의 투자를 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펀드는 200억원 규모로 지난 7월 결성된 임팩트투자펀드다. 한국성장금융 130억원, 우리은행 50억원을 출자하고 한국임팩트금융, 한국사회투자가 각각 5억원을 출자했다. 임팩트 투자 전회사 크레비스파트너스와 사모펀드 운용사 라임자산운용이 공동으로 운용한다. 크레비스파트너스는 7억원, 라임자산운용은 3억원을 출자했다.

펀드는 케어테크 분야 유망 벤처기업을 첫 투자 대상으로 택했다. 노인 가정 대상 재가 및 요양 서비스업체 아리아케어코리아와 장애인 대상 휠체어 전동키트 제조업체 토도웍스가 대상이다. 이 밖에도 도시·공동체, 환경·에너지, 교육·복지, 고용·취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혁신형 벤처기업에 10억~30억원 가량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크레비스파트너스는 2004년 설립해 국내에서 가장 오랜 기간 임팩트 투자를 실시해 온 회사다. 현재까지 총 16개에 이르는 임팩트 벤처 비즈니스를 발굴했다. 이 펀드도 그간의 임팩트투자 회수금 등 자기자본을 출자했다.

라임자산운용은 2012년 설립 이후 위안부 할머니를 돕기 위한 '마리몬드', 숲 조성 기업 '트리플래닛' 등 8개 임팩트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대표 펀드매니저인 김재현 크레비스파트너스 대표는 “지난 14년간 축적한 투자 및 육성 역량을 바탕으로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해 사회 혁신형 벤처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기업 생태계에 있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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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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