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IPTV(U+tv) UHD 셋톱박스에 구글 인공지능(AI) 음성비서 기술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했다.
UHD1, UHD2, 우퍼, 우퍼IoT, 사운드바 등 U+tv UHD 셋톱박스 이용 고객 200만여명이 IPTV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U+tv 전용 리모컨을 통해 구글의 주요 서비스 △유튜브 △구글 포토 △구글 검색 △구글 번역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유용한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 중 하나는 자연어 인식 기반 유튜브 검색이다. 영상의 제목을 몰라도 “유튜브에서 요가 동영상 틀어줘”, “유튜브에서 물광 메이크업 튜토리얼 틀어 줘” 등 자연어로 말해 찾을 수 있다.
구글 포토는 사람, 장소, 사물 등 키워드를 말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찾아 큰 TV 화면으로 보는 기능이다. 스마트폰 사진을 구글 포토에 업로드한 뒤, IPTV에서 스마트폰과 동일한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이용할 수 있다.
구글 검색을 활용하면 배우 또는 콘텐츠명 키워드 하나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영화 '미이라' 찾아줘”라고 말하면 출연진은 물론 다른 사람들이 함께 찾은 영화, 관련 유튜브 영상 등을 일괄 제시한다. 지식검색, 스포츠 경기 결과도 가능하다.
구글 번역은 “'안녕하세요'가 영어(번역을 원하는 언어)로 뭐야?”라고 리모컨에 말하면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21개국 언어로 번역해 TV화면에 제시한다.
원강훈 LG유플러스 IPTV제휴서비스팀장은 “IPTV에서도 AI 기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2012년부터 이어온 구글과 협업을 강화해 제휴 분야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