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메모리와 웨스턴디지털이 일본 미에현 욧카이치 사업장에 팹6와 연구개발(R&D)센터를 준공했다.
회사는 최근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고 이달 초부터 팹6에서 96단 3D 낸드 플래시 메모리를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팹6는 2017년 2월 착공됐다. 서버, 데이터센터, 스마트폰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3D 낸드 플래시를 생산하기 위한 3D 낸드 전용 공장으로 마련했다.
3D 낸드 플래시는 메모리반도체를 수직으로 쌓아 올린 반도체다. 셀을 평면으로 배치하는 기존 2D보다 작은 크기로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으며 전력 소비도 적다.
도시바메모리와 웨스턴디지털은 증착, 에칭 등 핵심 생산 공정에 첨단 제조 장비를 새 팹에 설치했다고 전했다. 또 시장 추이에 따라 추가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R&D센터는 팹6에 인접했고 지난 3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3D 낸드 플래시 연구개발을 전담할 계획이다.
도시바메모리와 웨스턴디지털은 낸드 플래시 시장 2, 3위 업체다. 두 회사는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