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환자로 분류된 남성이 2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조치에서 해제됐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22일 정오 아랍에미리트(UAE)를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도착한 A씨는 공항 검역소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 격리 조치됐다. 입국 당시 A씨 증상은 오한·발열·인후통 등이었다.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이 있는 가천대길병원에 격리된 A씨는 1~2차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이에 이날 오전 2시 A씨에 대한 격리조치를 해제했다.
인천시는 인천공항을 관내에 둔 점을 고려해 질병관리본부·검역소·의료기관과 함께 메르스 유입 차단을 위한 대응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 시 즉각 대응팀이 출동해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환자 국가지정병상 이송 등을 지원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