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글로벌 톱 10 의료기기 회사가 될 것입니다. 중간 가격대 초음파 의료기기 시장에서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최영춘 알피니언 메디칼시스템(알피니언) 대표 말이다. 알피니언은 필립스·GE·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이 보유한 탐촉자(초음파 영상화 통한 인체 내부 측정기) 기술을 자체 개발한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다. 휴대용 초소형 초음파 진단기 '미니소노'와 합리적 가격 초음파 진단기 '이큐브8'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큐브 12는 알피니언 최상위 모델 '이큐브 플래티넘(E-CUBE Platinum)' 시스템을 적용해 품질이 우수하다. 고품질 탐촉자와 영상 처리 기술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최 대표는 “초음파 진단은 내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하는 만큼 용도에 최적화한 제품군을 갖췄다”면서 “고품질 합리적 가격 제품군을 출시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알피니언은 진단용 초음파, 치료용 초음파(HIFU), 탐촉자 핵심 기술을 갖고 있다. 초음파 영상 질을 결정하는 어쿠스틱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자체 보유하고 트랜스듀서를 개발·생산한다.
하이엔드 제품 뿐 아니라 중저가 제품에도 싱글 크리스탈 프로브를 적용, 고객에게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한다. 최 대표는 “이제 하드웨어(HW)보다는 소프트웨어(SW) 시대”라면서 “환자와 의사 편의성을 증가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정부는 혁신 의료기기 기업 지원을 발표했다. 그는 “영상 의료기기, 치료용 초음파 등은 임상 기간이 매우 길다”면서 “제품 개발에서 상용화 단계까지 기간이 상당히 소요된다”고 주장했다. “그 사이 중국 등 경쟁 국가에서 제품을 먼저 출시한다”면서 “막대한 임상비 투자 지원, 제품 조기 허가 등 발판도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경쟁력 있는 국가 산업으로 '의료기기' 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알피니언은 임직원 50%에 달하는 인력이 R&D 연구원이다. 영상의료기기 기술력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 기술개발 통한 고객가치 극대화라는 알피니언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다.
알피니언은 2013년 현재 66개국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2025년 글로벌 톱10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주력한다. 최 대표는 “글로벌 공룡 기업은 자본도 많고 인력, 경험, 노하우 등 여러 측면에서 신생 기업과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우리가 경쟁력 있는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과용 초음파, 초음파 애플리케이션 영역, 항문내과 분야 초음파 영역 등 차별화된 사업 카테고리 개발에 집중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제품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 대표는 “핵심 연구인력은 성장에 중요 원동력”이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제품을 쓸 수 있는 의료진을 확대, 영업력 채널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