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중국을 강화하다”... 2018 윈치 대회 개막, '은퇴선언' 마윈 연설 주목

알리바바가 주최하는 '2018 항저우 윈치 대회(컴퓨팅 콘퍼런스)'가 19일부터 22일까지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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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윈치 대회는 '디지털 중국을 강화하다(Empower Digital China)'라는 주제로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과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조망하는 자리다. 선전, 난징, 충칭, 상하이, 광저우, 우한, 베이징을 거쳐 항저우에서 여정을 마치게 된다.

윈치 대회는 2009년 20개 인터넷 회사의 지역 포럼으로 출범, 현재는 알리바바 대표 연례 쇼케이스 행사로 자리 잡았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을 포함, 왕지안 알리바바 기술위원장, 장젠펑 알리바바 최고기술자(CTO) 등이 참석한다. 토비 홀 마인즈머신즈그룹(MMX) 최고경영자(CEO), 우구르 에레노글루 보다폰 독일 클라우드 판매 및 보안 총괄, 시 이옌신 에어비앤비 중국 기술책임자 등이 발표자로 연단에 선다.

'은퇴 선언'을 깜짝 발표한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기조연설을 맡을 예정이다. 마윈 회장은 알리바바의최신 기술 돌파구와 신기술 개발 로드맵에 대해 발표한다.

앞서 마윈 회장은 지난 10일 알리바바 창립 20주년을 맞는 내년 9월 10일 회장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차기 회장으로는 장융 CEO를 지명했다. 장융 CEO는 '광군절(중국판 프라이데이)'을 만든 장본인으로, 2007년 8월 알리바바 그룹에 입사한 후 2009년 3월 타오바오 몰을 인계 받았다.

회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교육 자선사업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만큼, 기조연설에서 그간의 소회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2018 윈치 대회에는 기조연설뿐 아니라 170개가 넘는 포럼도 마련된다. 3만 제곱미터(㎡) 규모의 전시장에는 200여개가 넘는 기술 기업들이 부스를 차린다. 무인판매점, 스마트 물류 차량, 서비스 로봇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학술의 장뿐 아니라 전시, 스포츠, 음악과 해커톤이 어우러지는 '종합문화의 장'이 될 전망이다. 참가자들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농구, 골프, 서핑, 자전거 타기와 달리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음악 축제에서는 음성 기반 3D 맵핑 기술과 로봇 바텐더를 만끽할 수 있다. 해커톤에서는 스마트홈 디자인, 야생동물 보호, 기상예보 그리고 블록체인 등을 주제로 개발자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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