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무전기 라져 T2가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합니다. 글로벌 시장 개척으로 내년 매출을 갑절 확대하는 게 목표입니다.”
정학진 대합하이퍼텍 대표가 3월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하며 준비한 글로벌 전략이 동남아 솔루션 사업자와 공급 계약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대합하이퍼텍은 무전통신 1위 사업자 KT파워텔에 롱텀에벌루션(LTE) 무전기 라져 시리즈를 공급하며 국내 시장에선 독보적 지위를 확보했다. 정 대표는 국내 시장에 안주할 생각이 없다. 수십년 만에 가장 좋은 기회라고 판단했다.
정 대표는 “글로벌 디지털 무전 시장은 절대 강자 모토로라가 크게 약화된 데다 PS-LTE 등 국제표준이 진행되는 단계일 정도로 새로운 기술과 시장이 열리고 있다”면서 “이 기회를 놓치면 절체절명의 호기를 놓치는 것과 다름없다”고 역설했다.
정 대표는 수출 주력 상품으로 앞세운 라져 T2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라져 T2는 물속에서도 통신이 가능한 IP68 방수방진 등급을 적용하는 등 무전기 개발 역량을 집약했다.
정 대표는 “2014년 LTE 무전기 첫 제품부터 모토로라를 뛰어넘겠다는 목표로 개발, 모토로라 이용자를 95% 가까이 흡수했다”면서 “LTE 커버리지 바탕으로 차별화한 보안 솔루션을 적용,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내년 갑절 성장이 목표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 대표는 “2016년 사우디아라비아에 LTE 무전기를 공급,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면서 “동남아에 이어 동유럽 시장에도 LTE 무전기 수출 계약에 성공할 경우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역설했다.
정 대표는 LTE 무전기를 핵심 솔루션으로 활용하는 국가재난안전망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정 대표는 “PS-LTE 국제표준 등 기술 표준화 및 도입 등과 관련해 정부와 사업자 간 많은 소통으로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재난안전망을 제대로 구축한다면 국민 안전은 물론 우리 기술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