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텍에이피가 국내 최대 백화점인 현대백화점에 자동 정산 키오스크를 공급했다. 설립 9개월 만에 유통 분야에서 대규모 공급 성과를 냈다. 에이텍에이피는 향후 유통 분야 키오스크 공급을 확대하고 자동화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텍에이피는 최근 현대백화점 본점과 14개 지점에 자동 정산 키오스크 'LC 91'을 160대를 공급했다. 키오스크를 관리하는 운영시스템도 개발했다.
에이텍에이피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현대백화점 공급 사업을 진행했고, 이달 기기 공급을 끝냈다”며 “운영시스템을 현대백화점과 같이 개발하고 최근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LC 91은 백화점·대형마트·쇼핑몰·병원에서 현금과 상품권 입출금, 정산·결재가 가능하다. 유통 분야에서는 흔치 않은 실시간 자동 정산 기능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현금·상품권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금고 역할까지 가능하도록 제품을 구성했다.
에이텍에이피 관계자는 “은행에서는 실시간 정산이 가능하고 보안을 높인 키오스크를 활용한 적이 있었지만 유통 분야에서는 사례가 적었다”며 “현대백화점에 맞춤형 기능을 넣어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에이텍에이피는 지난해 12월 LG CNS 금융자동화사업부에서 분할 설립한 회사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금융자동화기기 사업영역에서 인지도가 높다. 유통 분야로 제품과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지난달 경기도 고양시에 킨텍스에서 열린 'K SHOP 2018'에 참가해 매장 현금시재 관리 및 보안을 강화한 리테일 캐쉬 매니저 'LTA-350', 편의점 등 유통매장에 최적화된 스마트 슬림 ATM 'LC23' 등 유통 시장 공략 제품을 선보였다.
이인홍 에이텍에이피 대표는 “현대백화점에 자동 정산 키오스크를 공급한 것을 계기로 유통시장에서도 다양한 자동화기기와 함께 운영시스템까지 제공할 것”이라며 “자동화 플랫폼 공급자로서 이름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