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11일(현지시간) T모바일과 스프린트 합병 심사를 일시 중단했다.
로이터는 FCC가 양사 합병에 따른 두 가지 새롭고 복잡한 자료를 제출받았고, 세 번째 자료를 받지 못한 상태를 고려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로 제출된 자료는 양사 합병으로 인한 혜택에 대한 자료와 네트워크 확대에 대한 자료다. FCC는 이달 5일 두 가지 자료를 받았다.
FCC는 합병 심사 일시 중단 이유로 자료 검토에 필요한 시간 확보를 손꼽았다.
심사 일시중단 결정은 심사가 신청된 지 55일 만에 나왔다. FCC는 일반적으로 180일 이내 합병 심사를 마무리한다.
T모바일은 260억달러(약 29조원)에 스프린트를 인수하기로 하고 현재 규제기관으로부터 심사를 받고 있다. 양사가 합병하면 미국 이통 시장은 버라이즌·AT&T 등 3강 체제로 재편된다.
T모바일과 스프린트 합병 심사는 FCC 뿐만 아니라 법무부도 진행하고 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