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윤형준 제주스타트업협회장 ""제주 크립토밸리 조성, 민간 실핏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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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준 제주스타트업협회장사진=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모세혈관에 피가 돌아야 살아 있는 생명체입니다. 제주 크립토밸리에 생명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피가 돌 수 있는 모세혈관을 만들겠습니다.”

윤형준 제주스타트업협회장은 제주를 블록체인 특구로 조성하는데 민간도 힘을 쏟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회장은 “정부의 혁신 성장 기조에 발맞춰 제주를 블록체인 특구로 조성해 더 이상의 자본 유출을 막아야 한다”며 “제주가 국제 자유화 도시인 만큼 이 같은 장점을 십분 활용해 제주, 나아가 한국을 세계 블록체인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특구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제주스타트업협회는 현지 스타트업 170여곳이 활동하는 제주 최대 기업관련 협회다. 최근 블록체인 관련 기업이 제주 이전을 타진하고 있다. 협회 가입 의사를 밝힌 곳만 수십곳에 이른다.

윤 회장은 “제주에서 한국 블록체인 기업이 암호화폐공개(ICO)를 진행하고,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한 산업 전반에 기여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 때”라며 “제주 옥돔 코인, 한라봉 코인 등 제주에 특화된 블록체인 적용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주의 관광지와 농수산 특산품을 코인과 연계한다면 가시적인 블록체인 특화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며 “블록체인의 한 축이 암호화폐거래소인 만큼 협회 차원에서도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와 다각적인 교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15일 협회와 중국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가 제주에서 첫 밋업을 개최한다.

윤 회장은 제주패스라는 렌트카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다. 제주패스는 현재 싱가포르에서 현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리버스ICO를 추진 중이다.

윤 회장은 “제주에서 리버스ICO를 할 수 없다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리버스ICO를 통해 제주코인을 발행하는데, 이를 통해 한국기업의 리버스ICO 성공 첫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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