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사물인터넷 진흥주간]이통3사, IoT로 구현한 '스마트시티' 청사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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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 기반 '미래 스마트시티' 청사진을 공개한다. 네트워크·플랫폼·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아온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함축한 미래 도시를 '2018 사물인터넷 진흥주간(IoT 진흥주간)'에서 소개한다.

이통 3사는 도시 전체를 IoT로 잇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집 안뿐만 아니라 집 밖에도 IoT 기술을 적용, 도로·자동차·건물·공장 등 도시 전반에 확산하고 있다. 도시민이 겪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포석이다. IoT 진흥 주간에선 이통사별 IoT 기술 차별화 전략과 이를 통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비교할 수 있다.

◇SK텔레콤, 산업 IoT 첨병 '스마트공장·에너지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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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 열병합발전 시스템과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IoT 진흥주간에서는 SK텔레콤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ICT 역량을 바탕으로 IoT가 어떤 방식으로 기업과 국민 생활을 개선하는지 적용 사례와 기술을 공개한다. 에너지 분야 혁신 선도 사례를 집중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에 적용한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과 열병합발전 시스템을 앞세워 IoT 기반 스마트 공장과 스마트 그리드 혁신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FEMS는 공장 곳곳에 IoT 센서를 설치, 실시간으로 전력량을 분석한다. 전기 사용량을 적정 상태로 유지·조절하는 시스템으로 ICT 기반 효율적 에너지 관리 첨병이다.

FEMS를 적용한 현대자동차 열병합 발전소는 새로운 친환경 발전 방식을 제시했다. LNG 연소로 가스 터빈을 작동, 전력을 공급한다. 발전 전 공정을 자동화하는 등 기존 디젤 발전기를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온실가스 감축과 화석 연료 사용 감소로 친환경 발전 체계를 확립했다.

SK텔레콤은 2013년부터 FEMS를 공급하며 스마트공장 확산을 주도했다. 석유화학·식품·전자제품 공장에 FEMS를 적용,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IoT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온실 가스 감축이라는 사회적 가치도 실현할 수 있다”면서 “공장·에너지 분야를 포함해 바이오·헬스케어, 자동차, 안전·감시 등에 IoT를 적용해 스마트 시티 구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KT, IoT로 각종 도시 문제 해결

KT는 도시 문제를 해결할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제안한다. IoT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에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 도시 삶을 개선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 IoT 진흥주간에서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데이터 수집 방법, 인프라 구축 방향, 모델링 방안을 제시한다.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재난 대응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재난·재해 시 IoT 센서 데이터를 비롯해 다양한 데이터를 자동 감지하는 플랫폼 기술을 공개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재난 알고리즘으로 분석, 구조 기관과 재난 현장에 긴급 알림과 3차원(3D) 모델링 정보에 기반을 둔 최적 대피 경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피자 통신 신호를 활용한 구조자 정밀 측위 정보도 파악, 골든 타임 확보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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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공중전화 부스에서 KT 직원이 공기 질 측정기를 설치하는 모습.

미세먼지로 대표되는 도시 환경 문제 개선 방법도 소개한다. 전국에 IoT 공기 측정기를 설치, IoT 플랫폼으로 실내외 공기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미세 먼지 상태 악화 시 실내 공기청정기·에어컨·공조기 등과 상호 연동해 통합 원격 제어·가동이 가능하다.

KT가 추진 중인 '판교 제로시티 자율주행 실증사업'과 '제주 차세대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C-ITS) 실증사업' 현황과 성과도 확인할 수 있다. 내년 말 구축 완료 목표인 판교 제로시티 자율주행실증사업은 도로 위 각종 IoT 센서와 차량 내 센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도시 전반 교통 흐름을 관리한다. 자율 주행 차량에 필요한 위험 정보 제공으로 안전 운행에 기여한다. 제주도 C-ITS 실증사업에는 KT만의 독자 차량·사물간통신(V2X) 기술을 통해 도로와 주변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서비스가 적용된다.

◇LG유플러스, 분야별 IoT 적용 사례 한눈에

LG유플러스는 △환경·안전 △에너지·유틸리티 △교통 3대 스마트시티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IoT 솔루션을 소개한다. 분야별로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IoT 경쟁력을 공개한다.

환경·안전 분야에서 시민 안전과 쾌적한 환경을 위한 인공지능(AI) 분석 기술, 모바일 기기와 연계한 IoT 솔루션을 전시한다. 에너지·유틸리티 분야에선 위성항법장치(GPS)와 센서, 모바일 IoT 기술을 통해 시설물 관리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선보인다.

도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통 분야 IoT 솔루션도 볼거리다. 운전자와 보행자, 지방자치단체 등 주체별 최적의 IoT 정보와 솔루션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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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해상 관제용 드론.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과 결합된 산업 IoT 솔루션도 내놓는다. 5G 통신으로 운용하는 드론을 통해 다양한 관제 기술을 시연한다. 스마트공장 등 LG유플러스 산업 IoT 솔루션 도입 사례를 전시하며 주요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 환경도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분야별 스마트시티 기술과 솔루션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가 자랑하는 스마트홈 서비스 'U+홈IoT'와 AI 스피커 중심 체험존도 마련했다”면서 “집·도시·산업 현장 전반에 적용 가능한 IoT 기술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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