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극장 체인 완다그룹과 손잡고 7일 중국 상하이 창닝구 '아크(ARCH) 완다시네마'에 '삼성 오닉스 멀티플렉스'를 개관했다고 10일 밝혔다.
중국에 본사를 둔 완다그룹은 2017년 포춘 선정 세계 500대 기업 중 380위를 차지한 글로벌 기업이다. 1551개 극장과 1만6000개 상영관, 박스오피스 관람객 점유율 12% 등 세계 1위 극장 체인이다.
아크 완다시네마는 총 6개관으로 구성된 세계 최초 '오닉스' 스크린 전용 멀티플렉스 영화관이다. 전 상영관이 영사기가 필요 없는 삼성전자 시네마 LED스크린과 하만 JBL 오디오 시스템으로 꾸며졌다.
극장에 설치한 '오닉스' 스크린은 가로 5m, 세로 2.7m 크기에 2K(2048x1080) 해상도와 HDR 영상을 지원한다. 기존 영사기 대비 약 10배 이상인 300니트 밝기와 선명한 화질을 구현했다. 또 모든 영화관에 3D 시네마 스크린을 적용해 2D뿐만 아니라 3D 입체 영화까지 상영할 수 있다.
각 상영관은 50~60석으로 구성해 영화 상영뿐 아니라 소규모 행사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상영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석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중국 시장에서 '오닉스' 스크린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면서 “세계 영화 팬들이 '오닉스' 스크린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