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9일 “의료기기 분야 연구개발(R&D)이 적재적소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원주시 소재 의료기기 업체 메디아나를 방문해 간담회를 열어 이렇게 말하고 “기업 창업에서 성장, 회수 등 생태계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을 지속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또 “정부가 시행 중인 정책을 일선 현장에서 제대로 알고 적기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과 현장 간 간극을 줄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 관계자는 △현장 수요에 맞는 R&D 지원 △기업 창업·투자 생태계 선순환 구축 △중소기업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 등을 제안했다.
R&D 지원 대상에 독창성이 강조되는 신제품 뿐 아니라, 실질적 산업적 가치가 높고 세계시장에 즉시 진출 가능한 모방제품도 포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류상 한 번이라도 R&D를 수행한 제품은 부가가치를 높여도 모방제품으로 간주, R&D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점도 지적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지난 7월 발표한 의료기기 규제혁신의 후속조치로, 업계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추진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