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전 의류를 구매할 때 느꼈던 아쉬움을 블랙크로스 고객이 느끼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품질은 물론 핏과 디자인까지 모든 부분에 만족을 느끼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품절 때문에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는 상황이 없도록 제품을 재생산합니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블랙크로스'는 지난 2016년 탄생했다. 전체 고객 중 70% 이상을 제품에 만족하는 단골 고객으로 확보했다. 황동인 블랙크로스 대표가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투영한 덕이다.
황 대표는 “창업 전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지만 관심이 있던 제품마다 디자인, 핏 등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면서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창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블랙크로스는 맨투맨과 후드티셔츠 등을 생산해 판매했다. 현재는 모자와 액세서리까지 아이템을 확대했다. 황 대표가 선호하는 검은색을 중심으로 단색 제품이 많다. 주요 고객들은 20대를 중심으로 10대와 30대까지 다양하다.
황 대표는 “브랜드 론칭 후 4개월째 선보인 모자는 얼굴을 작게 보이게 하는 효과 덕에 큰 인기를 얻었다”면서 “현재 전체 매출 4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블랙크로스 제품군은 인기 연예인들이 착용한 덕에 운영 초반부터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활동하는 유명인들이 제품을 직접 구매 후 소개하기도 했다.
해외 시장 반응도 뜨겁다. 한류 연예인 착용 제품으로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다. SNS에서 쏟아지는 구매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카페24'에서 영문 사이트를 구축했다. 현재 미국, 호주, 독일, 캐나다, 일본, 중국 등에서 고객 구매가 이어진다.
해외 판매 채널 확대도 계획했다. 일본과 중국 현지 온·오프라인 진출은 물론 국내 백화점과 면세점 입점도 논의 중이다.
황 대표는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이 좋다고 인정받는 제품을 만들 것”이라면서 “누군가에게 아쉬움으로 남는 제품을 결코 만들지 않도록 계속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