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기본요소는 순차, 반복, 조건, 조건 심화입니다.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SW를 이해하고 원리를 알아봅시다.”
전자신문 주최 '제5회 드림업 SW교육' 기초반 마지막 수업을 담당한 심민정 홍성 내포초등학교 교사의 설명입니다. 기초반은 SW 기본요소 학습을 통해 SW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교과서에 나오는 SW를 동영상으로 경험했습니다. 블록코딩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간접적으로 체험했습니다.
심 교사는 “마지막 시간에 미로를 만든 뒤 블록코딩으로 햄스터로봇을 무인자동차처럼 움직이게 했다”면서 “학생 참여도는 높았고, 햄스터로봇의 움직임을 흥미진진하게 관찰했다”고 말했습니다. 기초반 학생들은 블록코딩 이후 3D프린팅이나 다른 SW 등 신기술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렇듯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80명의 초등학생이 SW를 배우고 경험했습니다. 5회 드림업 SW교육은 이달 11일, 18일, 25일 토요일에 서울 가산동 롯데정보통신에서 열렸습니다. 기초반과 심화반 각 40명씩 코딩 이론부터 실습까지 수업을 통해 SW에 대한 흥미를 높였습니다. 심화반은 앞선 드림업 SW교육 기초반 이수자를 대상으로 모집해 이해도가 높았다는 전언입니다.
수업 첫날인 11일에는 기초반과 심화반 구분 없이 △인공지능(AI) △SW 기초 △게임 △스타트업 등 4개 분야별 멘토-멘티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학생별 선호하는 두 가지 주제에 대한 수업을 듣고 SW에 대한 흥미와 이해도를 높이는 워밍업 시간이었습니다. 둘째날인 18일과 25일에는 기초·심화반 대상 현직교사의 교육이 이뤄졌습니다.
컴퓨터 없이 SW를 배우는 언플러그드 수업을 시작으로, 간단한 교육용 프로그래밍 도구를 배웠습니다. 블록형 프로그래밍 도구를 이용해 원하는 SW를 직접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심화반은 수업 마지막날 아두이노 센서보드를 활용해 요술알림장과 폐활량 측정 SW를 제작했습니다.
2주 동안 심화반 수업을 맡은 이대열 공주초등학교 교사는 “강의 위주 SW교육 보다 참가학생이 충분한 동기를 갖고 SW를 만들 수 있는 수업을 진행했다”면서 “강의만 하면 주입식 교육이 되고 흥미를 떨어트리는 역효과가 발생하거나 선생님이 없으면 코딩을 스스로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활동 위주 수업으로 참가자 스스로 코딩을 터득하는 시간을 만들었다는 설명입니다.
이 교사는 “주제를 주고 요술연습장을 만들었지만 예상보다 훨씬 다양한 결과물이 나왔다”면서 “기초반 수업을 들은 친구들이어서 그런지 이해도나 참여수준이 높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음 드림업 SW교육은 오는 겨울방학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