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산업실태조사 국가승인통계...보안산업 객관성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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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가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됐다. 보안산업을 다룬 통계로는 처음이다. 국가승인통계 지정으로 조사 공표와 정부 지표 활용 가능해 보안산업 현실에 객관성을 더하게 됐다. 해당 조사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위탁받아 실시하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통계 공표를 조사 당해 연도로 앞당겨 보안업계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한다.

KISIA는 2001년부터 매년 실시한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가 통계청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보안산업 분야를 다룬 통계가 국가지정 승인통계로 편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실태조사'가 유일했다. 하지만 해당 통계는 산업측면이 아닌 보안준수 등 보안 수요자가 중심이 됐다.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는 정보보호산업 시장조사를 기초로 국내 정보보호산업 시장규모를 파악·전망한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 육성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국내 정보·물리보안 산업 관련 기업 대상으로 일반 특성, 매출 현황과 전망, 수출 현황, 인력·고용 현황, 기술개발 현황 등을 담는다.

KISIA는 2001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및 실태조사'로 시작해 이후 정보보산업을 '정보보안산업, 물리보안산업, 융합보안산업'으로 확대했다. 조사명 변경 등을 거쳐 2017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로 자리 잡았다.

국가승인통계 지정으로 향후 정부와 보안 업계는 이를 보안 현실을 설명하는 객관성 지표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공식 발표하지 못해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KISIA는 정부 공식 통계 편입에 따라 향후 조사 발표 시기를 당해 연도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매해 8월 조사를 시작해 10월 마무리했지만 실제 발표는 이듬해 1분기가 마무리 되는 시점이 돼서야 이뤄졌다. 보안업계는 발표지연으로 사업계획을 세우는 데 활용이 떨어진다는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KISIA 관계자는 “국가승인통계 지정으로 공식 공표가 가능해져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 한다”면서 “통계 발표 시기도 당해 연도로 앞당겨 기업이 실질적으로 시장을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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