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빅데이터 분석 통한 가뭄피해 예측 시스템 데모버전 공개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공무원 대상으로 논밭에 대한 가뭄 위험정보를 분석·제공하기로 한 가운데 해당 시스템의 윤곽을 알 수 있는 데모버전이 공개된다.

도는 28일 오후 경기도청 국제회의실에서 농정해양국과 농업기술원, 시군, 청년농업인단체 대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련기관 담당자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용수 공급분석 및 가뭄위험 예측' 시스템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지도기반 서비스에 관정, 저수지, 양수장 등 각종 수자원 정보와 기상정보를 연결한 후 가뭄 예측모형을 통해 가뭄취약지역을 분석해 주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특정 지역을 선정하면 그 주위에 있는 수자원 시설의 용수공급 능력과 지역 기상정보 등을 종합해 가뭄취약여부를 알려주게 된다.

도는 지난 6월부터 저수지 및 관정 정보, 논밭 토양정보 등 16종의 공공 기관 및 유관기관 데이터 확보에 나서 현재 90% 수준의 정보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확보된 데이터는 지도기반에서 볼 수 있도록 재가공되며, 기상정보, 수자원 시설 용수정보 등과 연계해 필지단위의 가뭄취약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도는 데모버전에 대한 유관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12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예정으로 내년부터는 실제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 시스템이 완료되면 도는 화성, 안성, 평택, 이천, 여주 등 5개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기반 가뭄피해 예측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게 된다.

경기도 '농업용수 공급분석 및 가뭄위험 예측' 시스템은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2018 빅데이터 플래그십 기획·검증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국비 1억8000만원과 도비 1억8000만원 등 3억6000만원 예산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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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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