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와 코스트코가 새롭게 손을 잡았다. 이로써 현대카드는 30만명에 달하는 코스트코 회원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카드는 24일 내년 5월부터 10년간 코스트코의 차기 제휴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코스트코와 18년간 독점계약을 이어오던 삼성카드와의 계약은 만료된다.
회원제 대형마트인 코스트코는 1개국 1개 카드사와 계약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앞서 한국에서는 2000년 삼성카드와 독점계약을 맺고 계약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현재 삼성 코스트코 제휴카드를 가진 가입자는 30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카드는 별도 산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전문조직을 운영하고 데이터 분석과 활용, 마케팅, 브랜딩 등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갖춘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제휴 계약에 따라 코스트코 국제표준에 적합한 새로운 상품을 론칭할 계획이며, 상품에 대한 홍보와 공동 마케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카드와 코스트코는 현재 삼성카드를 이용하는 코스트코 이용자를 독점계약 효력이 발생하는 내년 5월까지 순차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그동안 코스트코가 고객에게 제공했던 독보적 혜택과 현대카드의 마케팅 역량을 더해 코스트코 회원들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